(서울=연합뉴스) 장기간 단식을 이어오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건강이 악화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국정 쇄신과 전면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지 19일째입니다.
국회 당 대표실에서 단식을 계속하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이 부른 앰뷸런스에 실려 7시 10분께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혈당이 급속히 떨어지며 거의 의식을 잃은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지난 달 31일부터 국회 앞 본청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에 들어갔던 이 대표는 이달 13일 본청 내 당 대표실로 옮긴 뒤부터 건강이 빠른 속도로 안 좋아졌습니다.
당내 인사들은 물론 시민사회 원로 등이 잇달아 찾아 단식을 만류했으나, 이 대표는 곡기를 끊은 채 단식을 지속해 왔습니다.
한편 이날 검찰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지난 2월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청구한 첫 구속영장이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로 자동 기각된 지 약 7개월 만입니다.
제작: 공병설·박종혁
영상: 연합뉴스 TV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9/18 11:3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