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출 단계에서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나누는 분리수거는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에 직접 동참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1995년 국내에 도입된 이 제도는 발전을 거듭해 시나브로 일상생활의 일부를 차지할 만큼 보편화됐습니다.
그러나 기존 분리수거 체계에는 약한 고리가 있었는데요. 참여자에 대한 동기 부여 문제입니다.
2019년 설립된 오이스터에이블(Oyster able)은 이 점에 착안한 사업 모델을 내놓은 스타트업입니다.
재활용·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와 폐기물을 모으는 무인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즐거운 자원순환이란 뜻의 '랄라루프'로 명명된 이 솔루션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무인 회수 디바이스(재활용·다회용품 회수기) 기반으로 운영되는데요.
클라우드 서버를 통한 관제가 이뤄지는 회수 디바이스는 투입자와 투입품 정보를 읽어 들이는 바코드 인식 기능을 갖추어 스마트 분리수거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이스터에이블이 개발한 전용 앱인 '오늘의 분리수거' 가입 회원은 페트병, 캔, 우유팩, 다회용컵 같은 재활용·재사용품을 디바이스에 넣을 때마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나 보증금을 받게 됩니다.
자원 재활용에 동참하고 보상받는다는 얘기인데요.
이 회사를 이끄는 배태관(39) 대표는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선 참여자들이 '내가 잘하고 있다'라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제작 : 박세진·한지연>
<촬영 : 손힘찬>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6/03 07: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