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포탄 수십만 발의 이송을 진행 중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한국의 포탄 공급 덕분에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집속탄 결정을 미룰 수 있게 됐다'는 기사에서 한국이 비밀 협의에 따라 미국에 포탄을 이전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를 차례로 우크라이나에 보내도록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매체는 한국에서 보내는 포탄의 출처가 어디인지, '메이드 인 코리아'가 새겨진 포탄이 우크라이나에 가는 것인지는 기술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대 러시아 공세에 효과를 내고, 미국은 국제적으로 금지된 집속탄 공급 여부에 대한 어려운 결정을 미룰 수 있게 됐다고 미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백악관과 한국 정부 모두 WSJ에 이에 관한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번 조치는 살상무기 지원을 주저해온 한국 정부의 입장 급반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존중하지만, 외교적 변수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 공병설·박지현>
<영상 : 로이터·연합뉴스TV·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트위터 @ragipsoylu·@Assegaia>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5/25 16: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