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 "김정은 체제는 서울, 도쿄, 워싱턴 DC 등을 넘어서 도달할 수 있는 (군사) 능력을 개발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의 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주한미군의) 최우선 순위는 미국 본토와 동맹국을 보호하는 것이다. 한국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우리는 휴전 상태"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전투 준비 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김정은이 적대행위를 재개한다면 우리는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육·해·공 가운데 어느 분야의 북한 핵 능력이 가장 위협적이냐는 질문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 등을 언급하면서 "육상에서의 능력이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힐 국방부 우주 및 미사일방어 담당 부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북한이 핵으로 공격하면 핵으로 보복할 수 있다는 원칙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간사인 세스 몰턴 의원으로부터 미국이 어느 시점에서 북한의 핵 위협을 미사일방어가 아닌 핵무기로 억제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힐 부차관보는 "북한에 비용을 부과하는 미국의 역량에는 핵무기 대응도 포함되며 그건 항상 대북 억제 태세의 한 부분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ㆍ백지현>
<영상 :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유튜브ㆍ연합뉴스TV>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4/19 15: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