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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우크라 "러 핵배치에 유엔 공동 대응해야…美 "징후 없어"

03-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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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러시아가 '맹방'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기로 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를 인질로 삼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이 문제를 두고 유엔이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전술 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크렘린이 벨라루스를 '핵 인질'로 삼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닐로우 서기는 이 계획이 "벨라루스 사회에서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극대화하고 벨라루스 내부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벨라루스의 요청에 따라 전술 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7월 1일까지 전술핵무기 저장고를 완공하겠다는 계획까지 제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유엔이 안보리 회의를 소집해 러시아의 핵 위협에 공동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영국·중국·프랑스를 포함해 유엔 안보리가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처를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아직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CBS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한다는) 선언을 이행했거나 어떤 핵무기를 옮겼다는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커비 조정관은 "핵무기를 사용하면 분명히 중대한 선을 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현주>

<영상: 로이터·러시아 국방부 텔레그램·러시아 국방부 유튜브·우크라이나 대통령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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