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 지지층을 지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기소가 임박해지자 뉴욕의 법 집행기관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뉴욕 도심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성추문 입막음' 의혹을 받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두할 경우 주변에서 지지자들의 시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까닭인데요.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검찰이 자신을 체포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지지층에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그는 자신을 수사하는 맨해튼지검을 "부패하고 매우 정치적"이라고 규정하면서 지지층의 분노를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와 과거 성관계 사실을 숨기기 위해 회삿돈으로 합의금을 지급한 뒤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당시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을 막기 위해 13만 달러의 합의금을 건넨 인물입니다.
지난 2018년 7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언과 '성추문 입막음'을 논의하는 육성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코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결별하고 폭로자로 나섰으며 지난 1월에는 맨해튼 검찰에 "트럼프의 명령에 따라 합의금을 지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편, 2016년 대선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 의혹뿐 아니라'음담패설 녹음파일'이 공개되는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ㆍ백지현>
<영상 : 로이터ㆍCNN 유튜브ㆍ트럼프 트루스소셜ㆍ뉴욕타임즈 홈페이지>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3/21 18:2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