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미군이 중국 측 비행체를 '정찰풍선'으로 규정하고 격추한 데 대해 외교라인을 통해 미국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6일 "셰펑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미국이 무력으로 중국의 민간용 무인 비행선을 기습한 것에 대해 5일 중국 정부를 대표해 주중 미국대사관 책임자에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엄정 교섭 제기'는 대사 초치 등 외교 경로를 통한 공식 항의를 뜻합니다.
셰 부부장은 미측 인사에게 "중국 민간용 무인 비행선이 미국 영공에 잘못 들어간 것은 전적으로 불가항력에 의해 예기치 못한 우발적 사건으로, 사실관계가 명백해 왜곡과 먹칠이 용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미주 대륙 내 또 다른 중국 정찰 풍선의 존재를 언급한 가운데, 콜롬비아가 자국 상공에서 기구(氣球·balloon·풍선)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물체를 관찰했다고 AFP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콜롬비아 공군은 해당 물체를 지난 3일 발견해 자국의 공역을 빠져나갈 때까지 감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작 : 공병설·정다운>
<영상 : 연합뉴스TV·로이터·트위터@itsredactedjake·트위터@MartyLoiselle>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2/06 16:4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