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나는 더 화가 나 있으며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공식 선거유세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살렘의 한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공화당 연례행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그들은 내가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이전 같지 않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나는 더 화가 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고전한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출마 선언을 강행했습니다.
그러나 기밀문서 유출·의회 폭동 선동 혐의에 대한 특검 수사 등 사법 리스크와 아직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에 두 자릿수 격차로 뒤지는 여론조사도 나오면서 사실상 사면초가의 위기에 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논란 이후 정치적 상황이 바뀌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디샌티스 주지사를 앞서는 등 당내 위상에도 변화가 생긴 모습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따라 다른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력한 예비 후보인 디샌티스 주지사는 5월 이후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부 장관도 자서전 출판 행사 등을 통해 유권자와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제작 : 진혜숙·양지호>
<영상 : 로이터>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1/30 17:2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