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남조선은 명백한 적…전술핵 대량생산·핵탄 증산"
송고시간2023-01-02 05:08
[앵커]
북한은 작년말 개최된 노동당 전원회의 내용을 새해 첫날 공개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회의 보고에서 남측을 겨냥해 핵 위협을 노골화했는데요.
대남 타격용 전술핵무기 대량 생산과 핵탄 보유량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 이후 2019년까지 매년 1월 1일이면 육성 신년사를 발표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20년 이후 사라진 신년사는 전년도 연말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한 김 위원장의 신년 국정계획 보고를 새해 첫날 보도하는 방식으로 대체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회의에서 "남북관계 현 상황과 외부적 도전들에 대한 분석에 기초해 중대한 정책적 결단을 천명했다"고 북한 매체는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남조선 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하면서…"
특히 김 위원장의 "핵무력이 제1의 임무인 전쟁억제 실패시 제2의 사명을 결행할 것"이란 위협을 두고 통일부는 "선제 핵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또 "신속한 핵반격 능력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를 개발하는 과업이 제시됐다"고 전했는데, 이는 고체연료 기반의 ICBM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최단기간 내 북한의 첫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대남·대미 정책에서 '강대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 "강대강, 정면승부의 대적 투쟁 원칙에서 우리의 물리적 힘을 더욱 믿음직하고 확실하게 다지는 실제적인 행동으로 넘어갈데 대한 구체화된 대미·대적 대응 방향이 천명되었으며…"
이에 통일부는 "주민의 곤궁한 삶은 외면한 채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집착하고, 같은 민족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북한의 태도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북한 #김정은 #노동당_전원회의 #전술핵 #핵탄_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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