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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러, 우크라 밀 1조3천억어치 약탈"…위성에 다 찍혔다

12-05 17:21

(서울=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1조 3천억 원 상당의 밀을 약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 산하 식량안보·농업 프로그램인 'NASA 하베스트'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NASA 하베스트가 인공위성 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밀밭에서 600만 톤가량의 밀이 수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을밀이 파종된 러시아군 점령지 밀밭의 88%가 수확된 것입니다.

러시아군이 점령한 밀 재배지역은 우크라이나 전체 밀밭의 4분의 1 정도에 달합니다.

NASA 하베스트는 러시아가 점령지에서 수확한 밀을 리비아나 이란에 수출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수출된 곡물을 확인할 수 없어 우크라이나 밀이 얼마나 러시아에 의해 수출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문화재도 조직적으로 약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을 점령했을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서 조직적인 약탈 행위를 벌였으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국가 정체성 파괴를 위해서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올렉산드르 트카첸코 우크라이나 문화부 장관은 러시아를 향해 "그들은 훔치지 않은 것은 파괴한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제작 : 진혜숙·송지연>

<영상 : 로이터·@otkachenkoua 트위터·NASA 하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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