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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사태에 진저리…애플 '탈중국' 더 속도

12-05 13:49


[앵커]

애플이 제품 조립의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에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 속에 최근 중국 폭스콘 조립공장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와 노동자 대거 이탈이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월 말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애플 조립공장인 폭스콘.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시위 노동자를 끌고 가거나 구타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일부 노동자는 기숙사 울타리와 방역을 위한 차단벽을 뒤로 하고 달아납니다.

사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공장이 감옥처럼 운영된 가운데 보너스 지급마저 늦어지자 노동자들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30만 명에 달하는 노동자 가운데 수천 명에서, 많게는 수만 명이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공장 가동률은 평소의 20% 수준에 불과했고 성탄절 대목인 이달도 30~40% 수준에 머물러 이 공장 주력 생산 품목인 아이폰 14 프로 품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를 지켜본 애플이 제품 생산의 상당량을 인도와 베트남으로 돌리는 '탈 중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인도 생산량 비중을 현재 한 자릿수에서 4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애플의 장기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베트남은 더 많은 에어팟과 애플워치, 맥북 등 생산을 책임지게 됩니다.

<재닛 옐런 / 미 재무장관(지난달 11일)> "아마존과 구글 같은 IT 회사는 인도와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최근 일부 아이폰 제조 시설을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한다고 (자막 전환)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각종 지원을 받는 중국과 달리 인도에서는 지방 정부의 복잡한 규제로 인한 제약이 적지 않은 점, 인구가 중국의 10분의 1에 못 미치는 베트남은 노동력이 부족한 점 등이 애플에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애플 #폭스콘 #중국 #베트남 #인도 #아이폰 #탈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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