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중국 당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징후가 속속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구 14억에 중증 환자를 치료할 의료 체계가 미흡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수 있을지를 가름할 관건으로 보입니다.
홍콩 윤고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당국이 백신 접종률 상향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웠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매체 차이신망은 중국 정부는 내달 말까지 조건에 부합하는 80세 이상의 접종 목표 인원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률을 90%까지, 60∼79세 목표 대상자의 부스터샷 접종률을 95%까지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당국이 내달 말까지 80세 이상의 백신 접종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 각 지방 정부에 하달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중국의 80세 이상 인구는 3천600만명에 달합니다.
이들의 1차 접종률은 76.6%, 3차 접종률은 40%에 머뭅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다고는 하지만 노령층에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더욱이 중국의 중증환자 치료시설이 전면적 위드 코로나 상황을 감당하기에는 매우 부족합니다.
이에 따라 완전한 위드 코로나로 갈 경우 중국에서 사망자가 많게는 200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예상치가 중국 전문가에 의해서도 제기됩니다.
저우자퉁 중국 광시 좡족 자치구 질병통제센터장은 '상하이 예방의학저널'에 게재된 논문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홍콩처럼 즉각 완화되는 경우, 중국 본토 사망자 수가 200만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홍콩에서 연합뉴스 윤고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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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12/04 19:0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