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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찾은 떼까마귀 군무 장관…AI 확산 우려도

12-03 13:06

[생생 네트워크]

[앵커]


겨울을 맞은 울산 태화강 대나무숲에 올해도 떼까마귀 수만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해 질 무렵이면 군무를 펼치며 장관을 이루는데요.

올해는 떼까마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옮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김근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땅거미가 내려앉은 태화강으로 까마귀들이 무리지어 날아듭니다.


춤을 추듯 좌우로 날갯짓을 하더니 어느새 하늘을 까맣게 뒤덮습니다.

시베리아와 만주에서 수만 킬로미터를 날아 온 겨울 손님은 내년 봄까지 화려한 군무를 이어갑니다.

<박용석 박연주 / 충북 옥천군> "오랜만에 와서 이렇게 보니까. 까마귀가 와~. 관광객들이 한번 놀러 와도 충분히 볼거리가 될 것 같은 그런 모습이 좋네요. 아주 장관이네요."

<김규찬 / 주민> "여기서 (떼까마귀들이) 군무를 하는 것은 좋다 이거지. 그런데 이 피해며, 날아다니면서 분변이며, 집 안에도 그래요."

해마다 찾아오는 손님이지만, 올해는 유독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울산 농가에서 5년 만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중순 태화강변 야생 조류 분변에서도 AI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떼까마귀가 AI 바이러스를 전파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성수 / 조류생태학 박사> "떼까마귀에 병균이 옮겨졌다면, (떼까마귀가) 그대로 죽습니다. 우리 삼호대숲의 경우에 떨어지는 것은 그 밑에 다행히 너구리가 먹이로 하고 있습니다. 바로 처치하기 때문에 세균이나 병균이 번질 염려는 전혀 없죠."


하지만 지자체는 혹시 모를 전염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식지 주변을 통제하고 진입도로를 매일 방역하는가 하면, 보건 당국은 매주 태화강 떼까마귀의 분변을 채취해 검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근주입니다.


#떼까마귀 #울산_태화강 #조류인플루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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