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미국, 그들이 해냈다. 이런 멋진 선수들 같으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이란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듣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미시간주(州) SK실트론CSS 공장을 방문하던 중 경기 결과를 전해듣자 마자 단상으로 뛰어 올라간 겁니다.
그는 "미국 1, 이란 0'이다. 게임이 끝났다"고 소식을 전한 후 공장 관계자들과 '미국, 미국' 구호를 외치고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를 앞둔 지난 21일 미국 대표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나를 투입해 달라. 뛸 준비가 됐다"며 선수들에게 웃음 섞인 응원을 전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이날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이란에 1-0으로 승리해 8년 만에 16강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두 나라는 정치적으로 '앙숙' 관계를 이어온 터라 경기전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미국은 이란 내 시위에 대한 연대 표시로 이란 국기의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을 삭제해 자국 대표팀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이에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제작 : 진혜숙·이혜란>
<영상 : 로이터·@POTUS 트위터·Voa 유튜브>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11/30 14: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