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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푸틴, '최후통첩 후 유턴' 반복…오락가락 행보 이유는

11-28 17:28

(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이 10개월째 이어지는 동안 러시아 정부는 핵무기 사용이나 확전 가능성을 위협했다가 되물리기를 반복하는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그런 까닭에 미국과 서방 각국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진짜 '레드라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측이 무성하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서방 정부 당국자들 사이에선 푸틴 대통령이 애초 장기전을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 거듭된 최후통첩과 유턴, 수시로 전쟁목표를 수정하는 행태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객원교수인 마이클 클라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전 소장은 "현재 푸틴의 행동에는 어느 정도 절박함이 있다. 전장 상황이 잘 안 풀리고 있고 결국은 군사적으로 해결을 봐야만 한다는 걸 분명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컨대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의 러시아 합병을 앞둔 지난 9월 21일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러시아와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그는 "이건 허풍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으나, 불과 한 달 뒤 방송된 인터뷰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쓸 계획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철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원조를 차단할 목적으로 핵전쟁 위기를 고조시켰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외교적 고립만 심화한 데 따른 결과로 보입니다.

다만, 일각에선 핵 위협 등으로 위기를 고조시켰다가 물러나길 반복하는 러시아 정부의 행태가 불리한 전황과 경제 악화, 외교적 고립 등 현실에서 관심을 돌림으로써 단기적으로는 푸틴 대통령에게 도움이 됐을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정다운>

<영상: 로이터·러시아 국방부 유튜브·러시아 국방부 텔레그램·트위터@Kiborg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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