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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누적 피로감 폭발…'제로 코로나' 변화 이끌까

11-28 13:22


[앵커]

중국인들이 거리로 나선 것은 지난 3년간 쌓인 피로감 때문인데요.

성난 민심이 폭발하면서 중국이 자랑하던 '제로 코로나' 정책도 최대 위기를 맞는 모습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시진핑 하야! 공산당 하야!"

<현장음> "거짓말 대신 존엄성을, 문화혁명 아닌 개혁을, 지도자 대신 투표를, 노예가 아닌 시민이 되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 경찰에 끌려가면서도 구호는 멈추지 않습니다.

중국에서 시 주석에 대한 공개 항의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3년 가까이 계속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누적된 피로감이 극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근래 '과학방역', '정밀방역'이라 불리는 방역 완화 정책이 발표된 이후에도, 현장에선 고강도 방역 조치가 이어졌습니다.

2~3일마다 PCR 검사를 위해 긴 줄을 서야했고, 아파트 단지는 수시로 봉쇄됐습니다.

여기에 카타르 월드컵 중계로 접한 '노마스크 관중' 모습은 상대적 박탈감을 키웠습니다.

이처럼 중국인들의 분노가 거침없이 확산하고 있지만,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댄 매팅리 미국 예일대 조교수는 로이터 통신에 "현재 벌어지는 시위는 중국 공산당에 큰 부담을 안길 것"이라면서도 "한가지 대응은 탄압일 것이며, 일부 시위자를 체포하고 기소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역시 "많은 관리와 대중이 최선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극적으로 방역 제약을 철회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기조가 현실적이지 않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봉쇄로 바이러스를 억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높일 것을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중국 #제로_코로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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