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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우루무치서 베이징까지…봉쇄 질린 군중들 "시진핑 물러나라!"

11-27 17:17

(서울=연합뉴스)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에 질린 주민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엄격한 통제 사회 곳곳에서 인내심의 둑이 무너지는 가운데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라는 구호까지 등장했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7일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서는 수천 명이 거리로 몰려 나와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봉쇄 지역에서 24일 발생한 화재 사고로 10명이 숨진 것에 대해 항의하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는 신장 우루무치를 따서 지은 이름으로 위구르인들이 모여 사는 동네인데요.

로이터는 전날 밤 우루무치중루에서 시작된 항의 시위가 이날 새벽까지 이어졌으며, SNS에 올라온 영상과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주민들은 "우루무치의 봉쇄를 해제하라, 신장의 봉쇄를 해제하라, 중국의 모든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또 어느 순간 대규모 인원이 "중국공산당은 물러나라, 시진핑은 물러나라, 우루무치를 해방하라"라는 구호도 외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약 100명의 경찰이 시위대를 막아섰고 이후 더 많은 버스가 경찰들을 싣고 왔다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신장 우루무치와 수도 베이징에서도 주민들이 방역 조치에 집단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지난 25일 코로나 봉쇄에 불만이 쌓인 우루무치의 주민들이 "코로나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치며 당국이 설치한 장벽을 뚫는 등 봉쇄 조치를 시행하는 공무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전날 베이징 차오양구 일부 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주민들은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물러서지 않았고,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약 1시간 동안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집단행동을 벌였습니다.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교인 베이징 칭화대에서도 수백 명의 학생이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광저우, 정저우, 티벳 등 중국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봉쇄에 질린 주민들의 성난 시위가 잇달아 벌어지고 있는데요.

당국이 소셜미디어를 통제하고 있지만, 봇물 터지듯 퍼져나오는 불만을 완전히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보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한성은>

<영상: 로이터·트위터 @ianbremmer·@jenniferzeng97·@TGTM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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