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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 가스관서 막대한 메탄 누출…"기후에 재앙"

09-29 15:24


[앵커]

발트해 해저 가스관이 파손되면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여기서 누출된 막대한 양의 메탄 가스가 기후에 재앙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보타주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가스관 누출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산 가스를 유럽으로 운송하는 노르드스트림의 가스관 4개 중 3개가 지난 26일과 27일, 잇달아 파손되면서 막대한 양의 가스가 여전히 누출되고 있습니다.


가스 누출은 내달 2일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게 덴마크 정부의 예상입니다.


미국 과학자 2명은 덴마크 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악의 경우 누출될 가스가 7억7천800만㎥에 달하고, 이를 통해 바다와 대기에 배출되는 메탄가스가 5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메탄 누출 사고로 꼽히는 아리소 캐니언 가스저장소 사고 당시 방출된 양의 5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기후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샤 뮐러-크라에너 / 독일환경감시단체 이사> "메탄은 20년 동안 이산화탄소보다 84배의 온실효과를 냅니다. 물에 녹지 않고 대기로 상승해 기후에 큰 부담이 됩니다."

독일 안보당국은 파괴된 3개의 가스관은 영구히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타게스슈피겔이 보도했습니다.


빨리 수리되지 않으면 염수가 흘러들어 가스관이 부식되기 때문인데, 지금으로선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모르텐 뵈드스코프 / 덴마크 국방장관> "가스관에 남아있는 가스양과 압력이 떨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1∼2주 뒤에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조사할 수 있을 겁니다."

이번 사고를 두고 유럽은 러시아의 사보타주로, 러시아는 미국을 배후로 의심하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는 30일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노르트스트림 #유럽_가스관 #사보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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