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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톡] 턱에서 나는 '딱딱' 소리…입 안 벌어질 수도 있다?

2022-09-30 07:00

(서울=연합뉴스) 하품할 때 '딱' 소리가 나거나 음식을 씹을 때 턱이 덜거덕거릴 때가 있죠.

괜찮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방치하다 보면 입이 안 벌어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입을 벌릴 때 '딱딱'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하고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턱관절 장애는 머리뼈와 아래턱뼈 사이에 있는 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탈구로 통증, 잡음이 생기고 입을 벌리는 데 장애가 생긴 것을 말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런 턱관절 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7년 39만1천여 명에서 지난해 47만3천여 명으로 4년 만에 약 21% 증가했는데요.

심해지면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고 말하는 일상적인 활동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통증이 머리나 목, 어깨 등으로 퍼질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뼈의 변화로 영구적인 안면 비대칭이 발생할 수도 있죠.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식사, 하품, 노래 등으로 입을 오래 벌리고 있거나 턱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데요.

위·아래 치아의 부정교합이나 골격 이상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를 악물거나 가는 행위, 입술이나 손톱을 물어뜯는 나쁜 습관도 원인 중 하나인데요.

대부분의 턱관절 장애는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가 맞물리는 위치를 바로잡아주는 교합안전장치를 활용하거나 진통제, 근이완제 등의 약물치료, 냉 자극이나 온 자극과 같은 물리치료 등의 방법이 있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이를 악물거나 이갈이, 턱을 괴는 등의 습관을 교정하는 행동요법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 턱관절 장애 환자의 5% 정도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요.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구강내과 박연정 교수는 "턱관절 부위에 종양이 있거나 관절의 움직임을 더 크게 해주는 치료가 필요할 경우, 혹은 선천성·발육성으로 뼈나 근육의 장애를 동반한 경우 처음부터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생활을 비롯해 올바른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한데요.

마른오징어와 같이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오래 씹는 행위는 삼가고, 음식은 양쪽 골고루 씹는 게 도움이 됩니다. 하품할 때도 입을 지나치게 크게 벌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고요.

서울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정진우 교수는 "불필요하게 턱을 비틀거나 힘을 가하는 행동을 피하는 게 좋고, 바른 자세에서 얼굴에 힘을 빼면 입술이 다물어진 채로 위·아래 이가 미세하게 약간 벌어진 상태가 가장 좋은 상태"라고 조언했습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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