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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베 국장 강행에 갈라진 일본…G7 정상 모두 불참

09-28 12:07

(서울=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이 열린 27일 일본 각지에서 국장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수도인 도쿄와 나고야, 교토 등지에서 열린 집회 참석자들은 시민에게 조의를 강요하는 국장은 헌법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베 전 총리 국장은 오후 2시부터 국내외에서 약 4천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시작됐습니다.

같은 시각 일본 국회 앞에선 일본 시민단체 연합인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반대하는 실행위원회'가 주최한 대규모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은 "기시다 내각은 여론의 반대에도 아베 전 총리 국장을 강행하고 있다. 정권 연장을 위해 법적 근거도 없이 조의를 시민에게 강제하는 헌법 위반인 국장의 강행은 용납될 수 없다"고 집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주최 측은 연합뉴스에 집회 참가 인원이 약 1만5천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목표했던 참가 규모(약 5천명)의 3배에 달합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에는 국장이 열린 일본무도관 인근 공원에서 여러 시민단체가 결성한 '국장 반대! 아베 전 총리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는다! 공동행동'이 주최한 집회도 열렸습니다.

약 300명의 참석자는 집회 후 일본무도관 주위를 행진했습니다.

낮 12시에는 도쿄 히비야공원에서도 일본 시민단체가 주도한 국장 반대 집회가 2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국장 반대', '조의 강제를 거부합니다'라고 쓰인 플래카드 등을 들고 도쿄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긴자(銀座)로 행진했습니다.

나고야시 번화가에서도 주최 측 추산 약 400명이 참가한 국장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교토시에서도 교토시청 앞에 시민 수백 명이 모여 아베 전 총리 국장에 항의했고, 나카타시 중심부에서도 약 150명이 참가하는 국장 반대 시위가 있었습니다.

이날 국장에는 4천300여명의 국내외 조문객이 참석했지만 주요 7개국(G7) 정상은 모두 불참했습니다.

국장이 치러지기 전 기시다 총리는 "외국의 많은 중요 인사가 일본에 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전 총리가 쌓아온 외교적 유산을 확실하게 이어받고 발전시킨다는 의사를 안팎에 보여주겠다"고 공언했지만, G7 정상의 불참으로 '조문외교'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제작 : 공병설·안창주>

<영상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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