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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마겟돈'처럼…인류 첫 소행성 방어 실험 성공

09-27 21:29

[뉴스리뷰]

[앵커]

영화 '아마겟돈'은 지구에 충돌하려는 소행성을 핵폭탄으로 터트려 인류를 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공룡까지 멸종시킨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무인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키는 인류 첫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소식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카메라가 소행성에 점점 가까워집니다.

코앞까지 다가가더니 이내 영상이 끊깁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 직원들은 환호성을 터트립니다.

<나사 직원> "충돌했습니다." "매우 멋집니다."

인류가 첫 우주 충돌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작년 말 발사된 '다트'라 불리는 무인 우주선이 마하 19의 속도로 소행성에 충돌한 겁니다.

충돌한 건 지구에서 약 1,100만㎞ 떨어진 소행성 디디모스의 궤도를 도는 축구장 크기의 소행성 디모르포스입니다.

자판기 사이즈의 다트 우주선은 570kg, 디모르포스는 50억kg에 달합니다.

골프 카트를 끌고 피라미드에 충돌하는 것에 비유됩니다.

6,600만년 전 길이가 12㎞인 것으로 알려진 소행성이 공룡을 멸종시키고 지구상의 생물 75%를 사라지게 할 정도로 소행성의 지구 충돌은 위협적입니다.

디모르포스는 지구 충돌시 웬만한 도시 하나를 폐허로 만들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켜 원래 궤도가 바뀌는지 파악하려는 게 이번 실험의 목적입니다.

<랄프 세멀 /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장> "처음으로 인류가 천체의 궤도를 자율적으로 목표로 정해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디모르포스는 디디모스를 11시간55분 주기로 공전하는데, 이번 충돌로 10분가량 공전주기가 짧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궤도가 실제 바뀌었는지는 몇 주 뒤에야 확인될 예정입니다.

영화 '아마겟돈'에서는 핵탄두가 사용되지만 이럴 경우 쪼개진 소행성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최후의 방안으로만 고려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NASA #DART #디모르포스 #소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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