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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이슈] 과자 한 통 겨우 먹는다고?…밥 맛없는 '소식좌'가 몰려온다

09-02 07:00

(서울=연합뉴스) 프링글스 한 통. 총 내용량 110g. 열량은 575㎉.

이 과자 한 번에 다 먹는 거 가능해?

최근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한 '있지(ITZY)' 채령의 발언이 화제입니다

바로 프링글스 한 통이 폭식이라는 의견을 내비쳤기 때문!

해당 유튜브 영상은 최근 1천만뷰를 돌파하며 큰 인기인데, 대중들 사이 소식(小食)·대식(大食)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프링글스 한 통을 하루 동안 나눠 먹거나 한 번의 수저질 뒤 식사를 끝마치는 소식 먹방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흔히 '노맛 먹방'으로도 불리는 이 콘텐츠는 적은 양의 음식을 먹는 새로운 형식의 먹방입니다.

최근에는 유명인들의 소식 콘텐츠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코미디언 안영미의 '소식탁', 가수 산다라박과 방송인 박소현의 '밥맛없는 언니들'은 영상마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계란 반 개를 8분 동안 먹는 모습이나 라면 한 젓가락 후 배불러하는 장면을 보여주죠.

이처럼 소식 먹방은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섭취하던 기존 먹방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졌습니다.

소식 먹방을 접한 시청자들은 "이제야 소식의 재미를 알게 됐다" "주위에서 조금씩 먹는다고 잔소리 많이 들었는데 드디어 소식좌들이 인정받는구나!" 등의 반응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이 소식 먹방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대식 먹방에 대한 거부감, 피로감도 있고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며 육식을 줄이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과거에는 "깨작깨작 먹는다"는 등 소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먹는 양과 방식의 다양성이 존중되고 있는 건데요.

또 소식이 과식보다 건강에 좋고,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죠.

다만 절식에 가까운 극단적인 소식은 식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임명호 교수는 "소식하는 건 찬성하지만 거식증(식사를 거부하는 것)을 마치 소식과 혼동한다면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렌드가 변화하며 더욱 다양한 형식의 먹방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언제나 과도한 소식과 대식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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