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 '아이해브어드림(I have a Dream)'은 올드 팝 노래 제목처럼 청년 예술인의 꿈을 응원하고 공감하는 연합뉴스 K컬처기획단의 디지털 콘텐츠 시리즈입니다. 뮤지컬 배우 김수용 씨와 함께 제작하며 콘텐츠는 격주로 업로드 예정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서울살이 몇 핸가요. 서울 올 땐 꿈도 많았었는데 3,4년 돈 벌어 대학도 가고. 하지만 혼자 사는 엄마한테 편지 한 줄 못 쓰는. 내 꿈은, 내 꿈은'
- 뮤지컬 '빨래' 中 '서울살이 몇 핸가요'
창작 뮤지컬 '빨래'에 나오는 '서울살이 몇 핸가요' 넘버다. 서울에 사는 수많은 사람 중 한 달동네의 이웃들이 모여 자신의 상황을 담아 노래하는 장면이다.
어렵고 짠내나는 현실을 이겨낸 주인공은 노래한다. 잃어버린 꿈에 관한 '대화'에 관한 노래다. 이처럼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뮤지컬 '빨래'는 2005년 초연 이후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꿈과 현실을 이어주는 뮤지컬 후배 양성 프로젝트 '아이 해브 어 드림'의 여덟 번째 이야기 손님은 뮤지컬 배우 이미주 씨다.
이씨는 뮤지컬 '빨래', '베니스의 상인', '애니' 등의 작품에서 활약한 실력파 배우다. 다음은 공연장인 씨어터 레스토랑 '아이해브어드림'에서 열린 배우 이미주의 공연 곡 리스트.
◇ '난 기억하고 있어' - 연극 '도시의 얼굴들' 中
이미주 씨의 첫 곡은 뮤지컬 같은 연극, 2021년 초연작 '도시의 얼굴들'의 삽입곡 '난 기억하고 있어'다.
1909년 구한말 독립운동부터 부정선거에 반대하며 일어난 3.15 의거, 1979년 부마항쟁까지, 창원시의 역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 '한 걸음 두 걸음' - 뮤지컬 '빨래' 中
이씨의 이어지는 곡은 창작 뮤지컬 '빨래'에서 '한 걸음 두 걸음'이다.
2005년 초연 이후 관객들의 지치고 힘든 순간을 위로해 오며 함께 성장한 창작뮤지컬 '빨래'.
'한 걸음 두 걸음'은 주인공인 27살 강원도 출신의 '나영'과 이웃집 몽골 출신 청년 '솔롱고'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어색한 사이지만 한 걸음씩 서로에게 다가가며 어느 순간 '빨래'를 한 듯 두 사람의 일상에 묻은 얼룩이 지워지고 환해지는 분위기의 곡이다.
◇ 'Defying Gravity' - 뮤지컬 '위키드' 中
2003년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뮤지컬을 하는 여배우에게는 꿈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메가 히트작 '위키드'의 대표 넘버다.
주인공 엘파바는 자신의 남다른 외양, 괴팍한 성격 등으로 인해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엘파바가 자신에 대해 당당하게 선언하는 장면으로 유명한 넘버다.
(기획 : 김태식, 연출 : 김민규, 촬영 : 이지은, 편집 : 한기동, 조연출 : 류민경, 진행 : 유세진, 장소 제공 : 아이해브어드림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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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8/28 00: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