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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톡] 먹자마자 누우면 소 된다고? 아니, 이 병 걸릴수도!

08-27 07:00

(서울=연합뉴스) 늦은 밤 배부르게 야식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든 경우 다들 한두 번씩은 있죠.

습관이 되면 후두암 발생 위험까지 높일 수 있는 이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바로 흔히 '역류성 식도염'으로 부르는 '위식도 역류질환'입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 속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 안으로 역류해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이로 인해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위 내용물이 증가하거나 위 내부의 압력이 증가했을 때 발생하는데요. 눕거나 구부리는 자세로 있으면 위 내용물이 식도 가까이에 위치하게 돼 역류할 수 있습니다.

위와 식도의 연결 부위에 위치한 괄약근의 압력이 줄어 기능이 저하될 때도 역류가 일어나는데요.

이 하부 식도 괄약근은 음식을 삼킬 때 열리고 그 외의 경우 음식물이 다시 올라올 수 없도록 닫혀 있는 게 정상인데, 이 기능이 약해져 신물이나 쓴물이 위에서 식도로 역류하는 거죠.

기름진 음식이나 음주, 흡연, 커피 등이 괄약근의 기능을 저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같은 역류로 식도에 손상을 입으면 타는 듯한 가슴 통증, 목에서 느껴지는 이물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이 밖에 역류 정도와 범위에 따라 삼킴곤란, 기침, 쉰 목소리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증상이 가벼운 경우 생활 습관의 개선만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쉽게 낫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는 게 좋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을 가볍게 여겨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식도가 크게 손상될 수 있고 난치성 암으로 악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지난해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의 후두암 발생률이 다른 사람들보다 2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권용환 교수는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식도 궤양이나 출혈 같은 합병증이 생기거나 이로 인해 식도 협착이 진행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치료할 때는 제산제, 위산분비억제제 등을 사용하는데요.

증상이 나아졌다고 방심하면 재발하기가 쉬워 평소 위산 예방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과식이나 야식은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드러누워서는 안 됩니다. 신 과일 주스나 토마토, 탄산음료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유인경 교수는 "비만인 환자는 체중을 조금만 줄여도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며 "복압을 증가시키지 않도록 몸에 끼는 옷을 입지 말고 일상생활 중 몸을 숙이는 행동을 피하는 게 좋다"며 조언했습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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