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김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공수처가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수사를 할 수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질의에 "예, 있다"라고 답했는데요.
이어 "(김 여사를) 수사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검토 중이다. 법과 원칙에 입각해서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달 20일 윤 대통령과 부인 김 여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이 단체는 당시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서 9급 행정요원으로 근무했던 우모씨의 아버지가 윤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쌓아왔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우씨의 채용은 '인사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고발장을 접수한 공수처는 해당 사건을 수사1부(이대환 부장검사 직무대리)에 배당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여사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등지에서 수해 피해복구 봉사활동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여사가 최소한의 수행과 경호 인력을 대동한 채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주로 비 피해로 망가진 주택과 그 주변을 청소하는 일이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8일 수도권 집중호우 이후 최근까지 서너 차례에 걸쳐 침수 피해가 극심했던 서울과 수도권, 지방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작업복 차림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현지 주민들도 김 여사를 거의 알아보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이봉준·변혜정>
<영상 : 연합뉴스TV>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8/25 18: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