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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주에 걸린 지붕 자재…강한 돌풍에 마을 쑥대밭

08-16 21:01

[뉴스리뷰]

[앵커]

오늘(16일) 새벽 많은 비가 내린 전북 정읍 한 마을에 강한 돌풍이 불어닥쳤습니다.

주택 일부가 주저앉거나 지붕이 사라지고, 비닐하우스 잔해와 가재도구도 수십 m를 날아가며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택 절반가량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양철 지붕 일부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돌풍에 날아간 양철판이 전신주 상단에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돌풍 피해를 입은 집입니다. 양철판들이 마당에 널브러져 아수라장이고, 슬레이트 지붕은 절반가량 뜯겨나가 뼈대를 훤히 드러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돌담은 완전히 허물어졌습니다.

무릉마을에 많은 비와 함께 돌풍이 불어닥친 건 새벽 4시쯤입니다.

<최명순 / 피해 주민> "번개가 번쩍번쩍하더니 (돌풍에) 기절해버렸어요. 놀라서 뒤로 나자빠졌어요. 뭐가 '탕탕탕'하면서 치고 나간다니까."

마을 앞 비닐하우스의 비닐은 다 찢겨나가고 남아있던 뼈대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비닐하우스 일부는 돌풍을 타고 20m가량을 통째로 날아가 가건물 한 채를 집어삼켰습니다.

일부 뼈대는 200m 거리 마을 한복판에서 발견됐습니다.

피해 면적으로 어림잡아 돌풍이 마을 주변 300m 이상을 지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주변에 기상관측 장비가 없어 정확한 세기는 알 수 없습니다.

주민은 갑작스러운 날벼락에 한숨만 나옵니다.

<배정임 / 피해 주민> "이게 이렇게 생겼는데 내가 어떻게 해요. 한숨만 절로 나와요. 지금. 속이 뒤집어지지 이렇게 돼서."

30분여 분간 불어닥친 돌풍에 주택 4채와 마을회관 1채, 창고 2채가 파손됐습니다.

비닐하우스 4개 동과 승용차도 피해를 봤습니다.

12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완주와 전주 등에서도 2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돌풍 #주택_파손 #쑥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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