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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뜯기고 비닐하우스 폭삭…강한 돌풍에 마을 쑥대밭

08-16 19:39


[앵커]

오늘(16일) 새벽 전북 정읍 한 마을에 강한 돌풍이 불어닥쳤습니다.

주택 일부가 주저앉거나 지붕이 날아가고, 비닐하우스 잔해와 가재도구가 수십m를 날아다니면서 마을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전북 정읍 이평면에 있는 무릉마을입니다.

제 옆으로 보시면 돌풍을 타고 날아온 양철판들이 마당과 텃밭에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주택 슬레이트 지붕은 절반가량이 뜯겨 나가 주택이 뼈대를 훤히 드러냈는데요.

현재 주택 안에서는 빗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밖에는 이렇게 가재도구들이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 옆으로 보시면 돌담이 완전히 허물어져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다른 집들의 상황도 심각합니다.

주택 절반가량이 폭삭 주저앉아 위태로운 모습인데요.

강풍에 양철판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거나 인근에 있는 비닐하우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비닐하우스 비닐이 다 찢겨나가고 뼈대가 엿가락처럼 휘었는데요.

강풍에 20m가량을 통째로 날아가면서 가건물 한 채를 집어삼키기도 했습니다.

이곳 무릉마을에 많은 비와 함께 돌풍이 불어닥친 건 오늘 새벽 4시쯤입니다.

피해 면적으로 어림잡아 돌풍이 약 50m 폭으로 300m 이상 지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 마을과 주변에는 기상관측 장비가 없어 돌풍의 정확한 강도는 알 수 없는데요.

마을 주민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최명순 / 피해 주민> "번개가 번쩍번쩍하더니 (돌풍에) 기절해버렸어요. 놀라서 뒤로 나자빠졌어요. 뭐가 '탕탕탕'하면서 치고 나간다니까."

피해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인데요.

이 마을에서만 주택 4채와 마을회관 1채, 창고 2채가 파손됐습니다.

비닐하우스 4개 동과 승용차도 피해를 봤습니다.

한편, 오늘 전북 김제와 완주에는 시간당 6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120㎜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정읍 외에도 완주와 전주 등에서 침수와 배수 지원 등 2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정읍 무릉마을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집중호우 #폭우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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