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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날아가고 비닐하우스 폭삭…돌풍에 마을 쑥대밭

08-16 16:19


[앵커]

오늘(16일) 새벽 전북 정읍 일부 지역에 많은 비와 함께 돌풍이 불어 한 마을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주택 지붕이 절반가량 사라지고, 엿가락처럼 휜 비닐하우스 자재와 가재도구가 수십m를 날아갔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북 정읍 이평면에 있는 무릉마을입니다.

제 뒤로 보시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는 모습인데요.

주택 한쪽이 폭삭 주저앉고 양철 지붕 일부가 날아간 게 보이실 겁니다.

바로 옆집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슬레이트가 부서지고, 양철판이 날아가 주택 뼈대가 훤히 드러났습니다.

전봇대에는 날아간 자재가 아직도 걸려 있습니다.

주민들이 어제까지만 해도 담소를 나눴던 마을회관의 상황도 심각했습니다.

현재는 긴급 보수 공사가 진행됐는데요.

돌풍에 지붕이 3분의 1가량이 사라졌습니다.

마을 주변에 있는 나무 여러 그루도 뿌리째 뽑히거나 부러지는 등 돌풍의 위력을 짐작게 합니다.

이곳 무릉마을에 많은 비와 함께 돌풍이 불어닥친 건 오늘 새벽 4시쯤입니다.

피해 면적으로 어림잡아 돌풍이 약 50m 폭으로 300m 이상 지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 마을과 주변에는 기상관측 장비가 없어 돌풍의 정확한 강도는 알 수 없는데요.

마을 주민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최명순 / 피해 주민> "번개가 번쩍번쩍하더니 (돌풍에) 기절해버렸어요. 놀라서 뒤로 나자빠졌어요. 뭐가 '탕탕탕'하면서 치고 나간다니까."

피해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인데요.

주택 2채가 절반가량 부서졌고, 다른 주택 2채와 마을 회관도 일부 피해를 입었습니다.

비닐하우스도 4개 동이 엿가락처럼 휘고, 창고 건물, 승용차도 부서졌습니다.

한편, 오늘 전북 김제와 완주에는 시간당 6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120㎜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정읍 외에도 완주와 전주 등에서 침수와 배수 지원 신고 등 2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정읍 무릉마을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비피해 #아수라장 #무릉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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