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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케이블카 우후죽순…환경훼손 우려 여전

08-13 13:01

[생생 네트워크]

[앵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지방선거 이후 지역의 수장이 바뀌면서 한동안 잠잠하던던 케이블카 설치붐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관광 인구 증가로 인한 지역 경기 활성화를 노리는 건데, 자연경관에 빼어난 곳에 설치해야 하다 보니 환경훼손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실상 무산되다시피 했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양양군 서면 오색리와 설악산 끝청 하단부 3.5㎞ 구간을 6개의 지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2016년 환경영향평가에서 보완 결정이 내려지고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무기한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도 공약에 포함된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호 사업으로 꼽으면서 기사회생했습니다.

벌써 내년 설계에 필요한 국비 50억 원을 요청해 놨고 연말까지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김철래 / 양양군 오색삭도추진단장> "허가 요건에만 맞으면 시간이 많이 안 걸리고라도 빨리 허가를 해주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환경영향평가만 통과가 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3차례 추진됐다 무산된 팔공산 갓바위 일대에 다시 케이블카를 놓겠다는 각옵니다.

오는 2027년까지 갓바위 집단시설지구에서부터 관봉 서편을 잇는 1.25㎞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10년 넘게 방치되다시피 하는 부산 황령산 일대에서도 케이블카 사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대전 보문산을 비롯해 울산 대앙왐공원과 지리산 국립공원 등 전국에서 케이블카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면 지주와 로프 등 다양한 구조물을 설치해야 하다 보니 환경훼손이 불가피합니다.

설악산처럼 자원 보전구역으로 지정됐거나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 많아 대상지에서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 갈등을 겪고 나서 설치를 해도 기대와 달리 경영난을 겪는 곳이 적지 않아 환경만 훼손했다는 비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인철 /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사무국장> "케이블카를 아무리 힘들게 설치한다고 하더라도 재방문에 따른 수익을 발생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경제적 수익을 확보하지 못하는 이런 경우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비슷한 사업이 추진될 경우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케이블카 #우후죽순 #환경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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