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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잇고잇] '서초동 현자' 본인 등판? 박상률 기자 "그 분 찾아요"

08-12 18:32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최악의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옹벽이 무너져 내린 아파트에 나와있는데요, 이번주 두잇고잇, 수해 복구 현장에서 일손을 거들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쪽이 정전돼서 전기가 안되니까 엘리베이터가 안돼요. 다 15층까지 들고 올라가셔야 되니까 물 같은거 옮겨주시면 좋죠.

(뭐가 제일 불편하세요?)지금 전기가 안들어오니까, 냉장고 몇대씩이 음식이고 뭐고 다 썩고.. 물보다도 전기가 더 문제인 것 같아.

(뭐가 제일 불편하세요 어르신?)물이죠, 물이라도 줘야죠. 전기는 그렇다쳐도 이게 뭐예요. 화장실이고 어디고..

(진짜 정전 이게 언제적 정전이에요) 어제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잘 이겨내십쇼! 감사합니다

도림천 범람으로 침수된 신대방역 인근...

"어제 허리까지 한 이 정도 물이 찼어요"

"가는데 마다 다 꺼지고 난리야. 스무군데야 스무군데"

신대방역 앞 인도정비 작업은 대충 마무리가 됐는데, 또 이렇게 비가 많이 내려서 오늘 저녁을 잘 버틸 수 있을지가 걱정이 됩니다

수요일에는 다행히 비가 이렇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폭우기간 단 한장의 사진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 있었죠.

그 인물이 연합뉴스TV 기자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제가 당사자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가 사실 제 동기이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모셨는데, 오늘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연합뉴스TV 사회부 박상률 기자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서초동 현자', 본인 맞은신가요?)아닙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당시 상황을 좀 설명을 해주시겠어요?)저는 그날 보도국에서 밤샘 근무를 하는 근무자였는데, 생중계로 계속 실시간으로 매시간 비 피해 상황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제 메신저, 카카오톡에 불이 나더라구요. 뭔가 잘못됐다.. 내가 잘못한게 없는데?"

(저도 사진을 봤는데, 박상률 기자랑 닮긴 했어요. 닮긴 닮았다.. 외형적으로 또 박기자라면.. 그런 호연지기를 발휘할 수 있는 분이라는 걸 전 또 알기 때문에..)

"낭만좌. 저는 아니고, 주변에 많은 분들이 저라고 오인했던 이유 중 하나가, 쟤는 저럴 수 있다.. 저러고도 남는다. 평소에 그런 이미지가 좀 있나봐요. 저는 굉장히 도서관을 좋아하고 클래식을 즐기는 사람인데, 약간 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당시 상황으로 돌아가서, 그때 기분이 어땠어요)정말 거짓말처럼 15분 사이에 카톡이 한 100개? 오만 생각이 다 드는 거예요. 불안했어요, 사실. 전화연결도 어느정도 마무리 되고 물어봤죠, 뭔데 그러냐. 사진을 보내주더라구요"

"보고, 어? 나랑 비슷하네? 물이 조금만 더 불어나면 이분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어떻게 이렇게 여유가 있지? 이 사람 대단하다는 생각과 그때 당시에는 웃고 떠들기에는 상황이 좀 안좋았기 때문에 마음은 좀 무겁고, 너무 연락이 많이와서 무섭더라구요"

(저희는 보도를 통해서 사실을 알리고 이슈들을 전하는 걸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잖아요. 이런 사실들이.. 사실이 아니지만 급격하게 퍼져나갔을 때, 이걸 지켜보는게 기자로서는 또 어땠나요)

"가짜뉴스 잖아요 사실. 사람들에게 응원을 받아서 부정적인, 네거티브한 이슈는 아니니까 기분이 그렇게 불쾌하진 않았지만, 이렇게 가짜뉴스가 정말, 순식간에 퍼지는구나.

"제가 SNS를 안하거든요. SNS를 했으면 큰일 날뻔했구나, 다 타고 들어가서 내 사생활이 다 노출되고 이런 상황이 왔을 때(를 생각하면..)"

"박현우 기자나 저나 캐릭터가 이런 캐릭터가 아닌데, 유쾌한 캐릭터인데 워낙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셨기 때문에 저희도 같이 좀 걱정이 되고, 진심으로 속이 좀 상하는 상황이라서..

"이렇게 이슈가 됐다는게 상당히 저는 곤란하고 불편해요. 조금 좋은 일로 이슈가 됐으면 훨씬 더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을텐데.. 실종된 분들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비 피해 입으신 분들, 나라에서 많이 지원될 수 있도록 저희도 계속 보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을 본의 아니게 스타로 만들어준 서초동 현자, 그 시민분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BGM으로 꼭 한 번 만나고 싶다라는 바이브의 노래가 있습니다. 그 노래를 좀 틀어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한 번 뵙고 싶습니다. 제가 밥 한 번 사고 싶어요"

"어떻게 괜찮으신지, 자차 보험 어디까지 되는지, 자기 손해부담금이 얼마나 되는지도 궁금하고.. 그 때 패드로 뭐 보고 계셨는지 궁금하고.. 이거 보시면 저한테 연락 한 번 주세요. 010..."

"(박기자 정도면 만날 자격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만나야죠. 제가 많이 곤혹스럽거든요.. (기다리겠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두잇고잇 #수해복구 #서초동현자 #박상률기자 #인터뷰 #꼭한번만나고싶다

(기획 정현욱, 취재 박현우, 영상 양재준·이병권, 편집 정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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