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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받은 짐 들여오다가"…마약 대리운반 주의보

08-11 22:31


[앵커]

국내에서도 마약 사범의 숫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부탁받은 짐을 대신 갖고 들어오다가 가방에서 마약이 발견되는 일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세관 당국이 마약 밀반입 사례를 줄이기 위해 특별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캐리어 밑바닥을 뜯어봤더니, 새빨간 포장지에 쌓인 무언가가 숨겨져 있습니다.

메트암페타민, 일명 필로폰 약 10kg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하던 중 부탁받은 짐을 대신 들고 국내에 들어오다가 적발된 겁니다.

올해 상반기만 해외에서 국내로 들여오려다 적발된 마약량은 238kg,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국내 마약사범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늘어 절반이 넘어갑니다.

최근 해외 입국자가 늘면서 수고비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가방을 대신 옮겨줬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 사범이 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현장음> "혹시 비행기 타시나요? 그럼 이 짐 좀 가져가 주실 수 있나요?"

모르는 사람에게 이런 부탁을 받았다면 한 번쯤은 의심해봐야 합니다.

가방 안에 마약이 숨겨져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국, 네덜란드, 미국 등 대마초가 합법화된 나라에서 마약 성분이 든 소주나 쿠키 시식을 권유받을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현삼공 / 관세청 국제조사과 사무관> "최근 대마 합법화 국가가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섭취하거나 단순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국내서는 마약류 관리 위반으로 처벌하고 있습니다."

혹시 몰래 마약을 가방이나 몸에 소지해오더라도 입국 과정에서 마약 탐지견들에게 적발됩니다.

관세청은 마약 수사체계를 확대하고 해외 유관기관과 공조를 강화하는 등 밀수 범죄에 대해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마약 #탐지견 #관세청 #필로폰 #마약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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