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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거나 가려졌거나…은둔의 예술가를 만나다

08-06 10:05


[앵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예술작업을 해 온 이들이 각각 전시와 영화로 대중들과 만납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지만 얼굴없는 예술가 뱅크시, 그리고 죽은 뒤에야 유명해진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인데요.

박효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거울에 비친 자신을 응시하는 여성.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똑바로 보려는 듯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사진 교육을 받지 않은 채 평생 보모로 일하며 15만장의 사진을 남긴 비비안 마이어입니다.

2007년 미국의 한 경매장에서 대량의 필름 상자가 낙찰되며 세상에 존재가 알려졌습니다.

아이들을 찍은 사진, 거리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들이 예술성을 높이 평가받았는데,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그동안 노출되지 않은 사진이 대부분입니다.

<안 모랭 / 비비안 마이어 전시 기획자> "매우 비밀스러운 여성이었어요. 그녀의 삶은 단지 사진안에서만 존재했고, 사진을 찍으면서 세상과 관계 맺는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경매장에서 자신의 그림이 낙찰되는 순간 작품이 파쇄되도록 설계하는가 하면, 런던 대영박물관에 그럴듯한 가짜 그림을 걸어놓고 달아납니다.

저항정신을 기치로 현대 미술계를 조롱하는 얼굴없는 예술가 뱅크시를 조명한 다큐멘터리가 개봉합니다.

담벼락을 스프레이로 물들이던 어린 시절부터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제적 예술가가 된 현재까지, 동료들의 증언을 토대로 뱅크시의 예술세계를 추적합니다.

미술계를 향한 조롱과 저항에도 뱅크시의 작품은 수백억 원에 거래되는 건 모순으로 남은 가운데, 예술이 무엇인가에 대한 각자의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비비안마이어 #뱅크시 #은둔의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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