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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은 휴가중…태안 몽산포 일부 갯벌 생태휴식제

07-09 13:06


[앵커]

우리나라 갯벌은 생태계 보고로서 보존 가치가 높은데요.

하지만 이런 갯벌이 인간들의 무분별한 채취활동과 개발로 신음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런 갯벌에게 휴가를 주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실제 국립공원공단이 갯벌에게 1년간 휴가를 줘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태안 해안국립공원 몽산포 갯벌입니다.


다양한 갯벌 생물들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들고 나며 생물들에게 더없이 좋은 생태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이런 갯벌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이곳 몽산포갯벌은 다양한 갯벌 생물들이 넘쳐났지만 인간들의 무분별한 채취활동으로 갯벌 자체가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몽산포 갯벌 북쪽 지역은 전체 조개류의 서식밀도가 주변 지역의 약 28.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국립공원공단은 처음으로 갯벌에 휴가를 주는 생태휴식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말뚝을 기준으로 안쪽으로 직사각형 모양 1만5,000제곱미터 규모의 갯벌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1년간 휴가에 들어갑니다.


사람들의 통행과 채취활동을 제한합니다.

쉬면서 생태를 회복해, 미래 세대들에게 갯벌이 다시 관광지로, 생활의 터전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입니다.

<육관수 /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과장> "되살릴 수 없을 정도로 갯벌 생태가 훼손되고 있어서 그걸 예방하고자 일정 시간 동안 휴식 구간을 둬서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몽산포 갯벌 전체가 휴식에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전체 갯벌 면적 10% 정도만 출입이 통제되고 나머지 90% 면적은 얼마든지 이용이 가능합니다.

<원재희·안세희·김문희·한지현 / 탐방객> "막상 와보니까 범위가 넓은 것도 아니고 저희가 노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가지고 취지도 좋고 조개들한테도 좋고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조개나 게 등의 생물들은 과도하게 채취하지 말고, 어린 개체들을 놓아주어야 합니다.

갯벌을 체험하고 탐방하는 데 조금만 신경 쓴다면 인간과 갯벌이 서로 공존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갯벌은휴가중 #몽산포갯벌 #미래세대를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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