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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러, 마리우폴 극장 2번 폭격…전쟁범죄 명백"

06-30 22:41


[앵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가 석 달 간의 조사 끝에 지난 3월 마리우폴 극장 폭격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냈습니다.

사용된 2발의 폭탄 무게에 대한 분석까지 내놓으면서 러시아군의 전쟁범죄가 명백하다는 게 결론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한 러시아군.

지난 3월 16일엔 민간인 수백 명이 대피하고 있던 마리우폴 극장에 폭격을 가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3월19일)> "침략자들이 폭격한 마리우폴 극장에서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그곳은 주민들이 포격을 피해 대피소로 쓰였습니다."

이로부터 석 달여가 흐른 시점,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가 생존자 등 증언 50여 건과 수 백 건의 디지털 증거를 토대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폭격이 러시아군 전투기에 의해 이뤄졌으며, 500㎏ 폭탄 2발이 사용된 게 거의 확실하다는 겁니다.

또 주민들이 건물 앞뒤 마당에 러시아어로 '어린이'라는 글자를 새겨놓았다며, 당시 날씨를 고려하면 러시아 조종사와 위성사진에도 포착됐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폭격이 우크라이나군의 소행이라는 러시아 측 주장을 일축한 겁니다.

<마리아 자카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지난 3월17일)> "우크라이나 정권은 마리우폴에서 일어난 모든 일, 특히 극장 폭파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군에 즉각 돌리려 했습니다."

앰네스티는 이런 증거들을 근거로 러시아군이 명백한 전쟁범죄를 자행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옥산나 포칼추크 / 앰네스티 우크라이나 지부> "극장은 분명히 민간건물이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이 전혀 없었다는 걸 인지할 충분한 기회와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앰네스티는 폭격으로 12명 이상이 숨졌으며,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마리우폴시 당국은 사망자를 300명, AP통신은 600여 명으로 봤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국제앰네스티 #러시아_우크라이나_침공 #마리우폴 #전쟁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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