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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 낙태권 찬반논쟁…"인권 후퇴" vs "환영"

06-25 13:39


[앵커]

전 세계도 미국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결정에 주목하며 찬반 논쟁을 벌였습니다.

한 편에선 인권이 후퇴한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다른 쪽에선 생명에 대한 문제를 다시 한번 숙고할 수 있는 기회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대부분의 서방국가와 국제기구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미국과 맞닿은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서 전해진 뉴스가 끔찍하다"면서 충격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나 정치인, 혹은 남성이 여성의 몸과 관련해 무엇을 할 수 있고 없는지를 여성에게 말해선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낙태는 모든 여성의 기본 권리고,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법원에 의해 자유에 도전을 받은 모든 여성에게 연대를 표시했습니다.

벨기에와 스페인, 영국 역시 여성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자유롭게 결정할 권리가 있다면서 비판 여론에 가세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미국 대법원의 판결은 엄청난 후퇴입니다. 저는 항상 여성이 선택할 권리를 가진다고 믿어왔습니다. 영국 법 역시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이 "여성 인권과 성평등에 있어 큰 타격"이라면서 미국 수백만 여성의 자주권이 박탈됐다고 꼬집었습니다.

바첼레트 대표는 지난 25년간 전 세계 50여 개국이 낙태 관련 규정을 완화했음을 지적하며 미국은 이번 판결로 이러한 진보 흐름에서 멀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반해 교황청은 이번 판결을 환영했습니다.

교황청 생명학술원은 미국의 입장이 바뀐 것은 전 세계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인간의 생산성이라는 진지하고 시급한 문제에 대해 함께 숙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웃한 멕시코에는 미국 여성들의 낙태 문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낙태 처벌이 위헌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데다, 임신중절에 쓰이는 의약품을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낙태 #기본권 #abortion #연방대법원 #생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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