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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한덕수 총리, 6·25 전쟁 발발 72주년 기념사

06-25 10:58


오늘은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금 장충체육관에서는 6·25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데요.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으로 거행되는 행사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게 됩니다.

현장 가보시겠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오늘은 6·25 전쟁을 겪은 지 7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치신 국군, UN군 전몰장병과 참전용사분들께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오랜 세월 가족을 잃은 아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오늘 70여 년 만에 무공훈장을 전해 드리게 된 고 이영훈님, 고 심임섭님, 고 윤준걸님, 고 신명철님 유가족 여러분께도 거듭 감사의 인사를 멀리 해외에서 귀한 발걸음을 해 주신 UN참전 용사와 가족 여러분께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서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참전용사와 유가족 여러분.

72년 전 오늘 공산세력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온 국토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1,129일에 걸친 전쟁에서 우리 국군과 UN군이 무려 17만 5,000여 명 전사하고 2만 8,000여 명이 실종되었습니다.

10만 명의 아이들이 부모를 잃고 거리를 헤맸고 30만 명의 여성이 전쟁통에 남편을 잃었습니다.

320만 동포가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으며 1,000만 명의 국민이 이산의 고통을 겪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가슴에 그 무엇으로도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와 아픔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위대하고 위대했습니다.

전쟁의 비극을 딛고 폐허와 잿더미 위에서 맨주먹으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불굴의 의지로 세계가 놀란 기적의 역사를 썼습니다.

원조를 받던 1인당 국민 소득 67불의 세계 최빈국에서 원조를 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되었습니다.

K콘텐츠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나라로 우뚝섰고 반도체와 미래차 등 첨단산업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며 우주대국을 향해서도 한 발짝 더 가까이 내딛었습니다.

오늘의 이 모든 역사는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전선에 뛰어들었던 참전 유공자 분들의 빛나는 용기와 투혼 그리고 희생과 공헌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호국영웅들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조국 산하에 뿌려진 영웅들의 붉은 피와 자유와 평화를 위해 먼 나라까지 달려와준 청년들의 뜨거운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참전 유공자와 그 가족이 더 건강하고 명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인류 보훈으로 온 마음을 다해 보답하겠습니다.

내년 정전 70주년 맞이 감사행사도 국내외 참전용사와 22개국 UN참전국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정부는 강한 국방과 안보의 토대 위에 평화가 뒤따른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습니다.

최근 북한은 거듭된 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으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안정, 나아가 세계 평화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안보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외교적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참전용사들이 지켜내신 자유의 대한민국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지켜나가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참전 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도리이자 조국이 나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헌신에 보답해 줄 것이라는 믿음에 대한 진정한 보답입니다.

다시 한번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숭고한 인류애를 가슴 깊이 새기며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덕수 #6·25 전쟁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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