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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전세계 고통도 '눈덩이'

06-25 09:38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써 넉 달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년간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그 여파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에너지와 식량 등 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에서 감내해야 할 고통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개월 넘게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으로 방향을 트는 모습입니다.

양측 모두 뚜렷한 성과 없이 피해만 키우는 소모전에 들어갔다는 분석 속에 한반도처럼 종전 없이 초장기 대치를 이어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집니다.

옌스 스톨톈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수년간 지속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약점'을 간파한 러시아가 에너지를 인질로 삼아 강펀치를 휘두르자 유럽은 수세에 몰렸습니다.

최근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을 통해 오는 러시아산 가스 물량이 60% 축소되면서, 독일은 "일부 산업은 셧다운해야할 수 있다"며 석탄 발전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로베르트 하베크 /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 "우리는 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에 경보 수위 (격상을) 선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부터 독일에서 가스는 부족한 자원입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중 10개국이 가스 공급 '조기경보'를 발령하는 등 대러 제재에 동참했던 국가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프란스 티메르만스 / EU 부집행위원장> "러시아는 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고, 우리는 최근 추가적인 가스 (공급) 중단 발표를 목격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의 단결을 저해하려는 러시아 측 전략의 일부입니다."

한쪽이 에너지가 발등의 불이라면 다른 한쪽은 식량입니다.

러시아군이 흑해 항구를 봉쇄하면서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게 된 아프리카가 대표적입니다.

아프리카발 난민의 유럽 이주에 관문 역할을 하는 지중해 연안 국가들은 이들이 대거 쏟아져 들어올까 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반정부 시위로 인해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스리랑카 등에선 배고픈 민심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서방 당국자들의 입을 빌려 이같은 글로벌 식량 위기가 앞으로 2년 이상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전쟁_장기화 #에너지_독일 #식량_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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