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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근 "첫 미션 이르핀서…눈앞에서 러군 총격에 운전자 쓰러져"

05-27 11:54

(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했던 이근 전 대위가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겠다며 지난 3월 초 현지로 떠난 지 약 석 달 만입니다.

전장에서 입은 무릎 부상으로 치료와 재활을 위해 귀국한 그는 "양쪽 십자인대가 찢어져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왼쪽이 더 심하게 찢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가) 욕을 많이 먹은 것을 알고 있다. 싸우러 간 게 아니라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갔다"면서 "전쟁에서 많은 범죄행위를 직접 눈으로 보니 (제가) 제대로 판단했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첫 전투지였던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 이르핀(Irpin)에서의 경험도 전했습니다.

그는 "이르핀에 도착했을 때, 첫 미션은 저랑 또 다른 한국 사람인 로건이랑 같이 했다"면서 "옥상에서 적을 제압하는데 차량이 보였고 운전자가 있었다. 그런데 (운전자가) 우리 앞에서 러시아군의 총을 맞고 쓰러졌다. 첫 임무, 첫 전투였는데 도착하자마자 그것부터 봤고 기분이 안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마음만은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고 싶다. 전쟁이 아직 안 끝나 할 일이 엄청 많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시민권은 받지 않겠다고 얘기했다"면서 "저는 한국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그는 앞으로의 경찰 조사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격리를 하고 협조를 해서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 진혜숙·안창주>

<영상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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