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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절친' 슈뢰더 사무실 뺏기고 러 석유기업 이사장도 그만

05-23 07:33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친으로 알려진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자신이 맡던 러시아 석유기업 이사장직을 내려놨습니다.

앞서 독일 정부는 국비로 지원해온 그의 사무실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친러 행보를 계속하다 결국 큰코다치게 됐습니다.

한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독일을 이끈 슈뢰더 전 총리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장 친분이 깊은 서방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은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왔습니다.

슈뢰더 전 총리는 개전 이후에도 여전히 푸틴 대통령을 '친구'로 부르며 친러시아 행보를 계속하다 독일 국민의 원성을 샀습니다.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을 만났을 땐 종전을 이끌 중재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빈손으로 돌아왔고, 총리 시절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심화시켜 화를 키웠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이제 와서 푸틴을 멀리하는 것은 전쟁을 끝낼 단 한 사람과의 신뢰를 잃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독일 정부가 '국민 밉상'이 된 그에게 '제재'를 내렸습니다.


전직 국가지도자 예우차원에서 국비로 지원해온 사무실을 폐쇄하기로 한 겁니다.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푸틴을 위해 공개적으로 로비 활동을 하는 전직 총리가 여전히 납세자들의 돈으로 예우를 받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무실 폐쇄 소식이 전해지고 이틀 뒤 슈뢰더 전 총리가 2017년부터 맡고 있던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티 이사장직에서 자진 사퇴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전쟁 직전 슈뢰더 전 총리를 이사로 내정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슈뢰더 전 총리가 러시아 기업으로부터 받는 보수는 공개된 것만 한해 약 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슈뢰더_푸틴_친구 #로스네프티_이사장 #러시아_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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