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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만 좋다"…'테라 부활' 투표 강행에 개미들 반발

05-19 13:27


[앵커]

최근 가치가 폭락한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를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가 테라 블록체인 부활을 위한 투표를 강행했습니다.

이에 개미들은 반발하고 있고 집단소송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폭락 사태로 기관 투자자들만 거액을 챙겼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가 최근 가치가 폭락한 루나와 테라 부활 투표에 착수했습니다.

그는 "블록체인 구성에 관여하는 빌더들이 지지했다"고 설명했지만, 최근 폭락 사태로 큰 피해를 본 투자자들, 특히 소액 투자 '개미'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사전 투표에서는 92%가 반대했고, "테라 부활은 고래(가상화폐의 큰손)들에게만 좋다" "권 CEO와 주변의 사기꾼들을 제외하면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등 반대 의견들이 관련 커뮤니티에 쏟아졌습니다.

권 CEO를 형사 고발하고 집단 소송을 하자는 제안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테라 부활 투표는 투표율 30%대 기준 80%가 훌쩍 넘는 압도적인 찬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루나 보유량이 많을수록 투표권이 커지는데, 이른바 '고래'들이 권 CEO 제안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유량 기준 과반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될 경우, 이르면 27일부터 새 블록체인이 가동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루나 테라 투자로 큰 손해를 본 개미들과는 달리, 기관투자자들은 거액을 챙겼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루나 등에 돈을 댔던 기관들은 2,500억원 이상 벌었고, 무려 100배의 수익을 올린 곳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루나와 테라에 대해 출범 직후부터 비관적인 시선을 보낸 가상 화폐 전문가들도 많았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찰리 쿠퍼 /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최고운영책임자> "이 가상화폐(테라, 루나)의 경우 비트코인이 지원하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불안정해지고,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가치를 잃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루나 #테라_부활 #권도형 #기관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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