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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회 총격은 중국·대만간 증오범죄…'영웅' 의사 희생

05-17 17:32


[앵커]

지난 일요일(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회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대만에 증오심을 품은 중국계 이민자의 소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에 있던 존 쳉 의사는 범인을 제압하기 위해 나서는 영웅적인 행동으로 더 큰 피해를 막았지만, 자신은 결국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우즈의 한 교회.

한적한 실버타운인 이곳에서 지난 주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총과 화염병으로 무장한 중국계 이민자 데이비드 초우가 점심 모임을 하고 있던 대만계 신도 40여 명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입니다.

그의 범행 동기는 대만을 향한 증오. 중국과 대만 사이의 긴장 관계 등 정치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토드 스피처 / 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검사> "증오 범죄와 관련해, 지금 이 시점에서 용의자가 중국이나 본토 국민으로서 대만과 대만 국민에 대해 절대적인 편견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많은 증거가 있습니다."

총격 사건으로 50대 의사 존 쳉이 숨졌고, 노인 5명이 다쳤습니다.

쳉은 총격이 발생하자 무기를 뺏기 위해 범인에게 돌진했고, 이에 다른 신도들도 용기를 내고 가세해 범인의 팔과 다리를 전기코드 선으로 묶어 제압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쳉은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돈 반스 / 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보안관> "의사 쳉의 행동이 없었다면, 이번 사건에서 수많은 추가 희생자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경찰은 쳉의 용기와 희생에 경의를 표했고, 총격범 초우에게는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를 우선 적용하고, 증오 범죄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총기난사 #미국_교회 #양안관계 #증오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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