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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부터 곰 사육 금지…철장 갇힌 곰 비극 끝날까

01-26 22:30


[앵커]

우리나라에서 2026년부터 곰 사육이 전면 금지됩니다.

환경부는 사육곰협회와 시민단체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곰 사육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좁은 철창에 갇혀 살다 웅담 채취를 위해 도축되는 사육 곰들의 비극이 끝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반달가슴곰이 잇따라 탈출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경기 용인의 사육곰 농장.

당시 농장주 김 모 씨는 불법 도축 사실을 숨기기 위해 탈출한 곰 숫자를 허위로 신고했다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처럼 열악한 사육 환경에 방치된 곰들이 탈출하는 사례가 매년 끊이지 않습니다.

여전히 360마리의 곰들이 좁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살고 있는데,

정부가 40년 만에 곰 사육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2026년부터 웅담 채취를 위한 곰 사육을 전면 금지하고 사육이 포기되거나 몰수된 곰을 보호시설로 이송해 정부가 관리하겠다는 것입니다.

<한정애 / 환경부 장관> "웅담을 채취하기 위한 사육곰은 더 이상 대한민국에는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이고요. 사육곰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을 구례에 짓고 있고 서천에도 준비하고 있는데…"

다만 2026년까지 남은 기간 사육 곰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는 숙제로 남았습니다.

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농장에 남아있는 사육곰을 안전하게 관리하겠단 계획이지만, 실제 얼마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조희경 / 동물자유연대 대표> "실질적으로 현재 철장 안에 갇힌 곰들을 어떻게 구호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안은 마련되지 않았어요. 이제 시민 사회 몫으로 넘어온 거니까 각각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 하는 수밖에 없다…"

정부는 안전관리 소홀로 곰이 탈출할 경우 피해 발생 비용에 대해 농가에서 배상하도록 하는 등 농장 측 책임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곰 사육 종식 #웅담 채취 #야생동물 보호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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