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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비핵화 협상실패는 섣부른 정상회담 수용 탓"

01-25 17:44


[앵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로 미국이 제재 카드까지 꺼내 들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열렸던 비핵화 협상이 실패한 건 미국이 섣불리 정상회담을 수용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회담에 관여했던 인사로부터 나왔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있었던 두차례의 북미 정상회담.

비핵화 협상 실패로 북미 대화는 장기간 교착 국면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당시 협상이 실패한 것은 미국이 섣불리 북미 정상회담을 수용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특히 이런 평가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 국방장관의 대북 특별보좌관을 지내고, 2018년 싱가포르 첫 정상회담에 관여했던 인물로부터 나와 주목됩니다.

미 싱크탱크 '2049연구소'의 앤서니 홈스 선임 연구원이 한 국가안보 관련 웹사이트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 대북 정책에 대해 과거에 묶여 있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참모들이 제시한 여러 안 중 '최대 압박'으로 알려진 정책을 선택했습니다.

북미 간 긴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2018년 들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갑자기 북미 정상회담에 관심을 뒀고, 한국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의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고 홈스 연구원은 전했습니다.

2018년 3월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백악관을 방문해 김 위원장의 비핵화와 회담 의사를 전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즉석에서 수락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홈스를 포함한 미국 내 많은 대북 관계자들이 정상회담에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상회담을 수락하면 비핵화 협상이 과거의 패턴으로 돌아가고 북한이 미국을 통제하는 협상이 될 것이라고 백악관에 경고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화에 동의했고, 북한은 과거의 패턴으로 돌아갔으며, 결국 2년간의 노력은 실패로 끝났다고 홈스 연구원은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북미정상회담 #트럼프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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