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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모진 세월 돌고돌아'…인도-파키스탄 형제 75년만 눈물의 재회

01-24 16:24

(서울=연합뉴스) 헤어진 이후 75년 간 생사조차 모르고 지내던 형제가 유튜브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상봉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파키스탄인 형 사디크 칸(85)과 인도인 동생 시카 칸(75)인데요.

두 형제는 1974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리되면서 두 나라로 갈라진 이후 서로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슬람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이들 형제는 인도-파키스탄 분리가 진행되던 1947년 인도의 외가 친척 집을 방문 중이었는데요.

형은 아버지를 따라 파키스탄으로, 동생은 어머니와 함께 인도에 남으면서 결국 이산가족이 된 겁니다.

혼란 속에 파키스탄으로 넘어가던 아버지는 인도 군인에게 사살됐고, 아버지를 따르던 형 사디크는 홀로 남았다가 난민촌에 합류해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는데요. 어머니와 함께 인도에 남았던 시카도 모친이 극단적 선택을 해 천애 고아가 됐습니다.

고작 6개월 때 형과 헤어지며 이후 고아가 된 시카는 나중에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서야 자신이 왜 이런 신세가 됐는지 알아낼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인도와 파키스탄은 코로나19 방역뿐 아니라 양국 간 불편한 관계 탓에 국경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어 만남이 쉽지는 않았지만, 형 사디크가 인도-파키스탄 이산가족 상봉을 돕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이들이 만날 길이 열렸습니다.

두 형제는 이달 초 파키스탄에서 열리는 종교 행사에 인도인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마침내 서로의 얼굴을 어루만질 수 있게 됐는데요.

75살 동생이 85살 형의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은 인도와 파키스탄 지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영상 보시죠.

<제작 : 진혜숙·손수지>

<영상 : Punjabi Lehar 유튜브·틱톡·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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