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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붕괴부터 24시간 수색까지…14일이나 걸렸다

01-24 13:06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2주가 다 됐는데요.

사고 현장에선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4시간 수색과 중앙수습대책본부가 꾸려지기까지 14일 걸렸습니다.

그간의 상황을 이상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사고 당시 콘크리트 타설 작업자> "상판이 천천히 내려갔어요. 10cm 정도. 계단 쪽으로 (다른 작업자들을) 다 보냈어요. 소리도 펑펑나고 진짜 무서워서 도망 내려갔어요."

광주 서구 화정동 터미널 옆 부지에 건설 중이던 39층짜리 아파트가 갑자기 무너진 건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옥상층부터 23층까지 16개 층이 먼지와 함께 순식간에 무너지고, 전깃줄에선 불꽃이 튑니다.

일부 작업자는 대피했지만 안타깝게도 6명의 연락은 두절됐습니다.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롭게 서 있고, 훤히 드러낸 벽체도 불안해 구조대의 현장 진입이 쉽지 않았습니다.

지상에서 실종자를 찾던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사흘 만인 14일 오후 6시 50분쯤, 지하 1층 잔해더미에서 실종자를 처음으로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사고 다음 날 현장소장을 입건하는 등 총 10명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는 등 사고 원인과 책임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한창입니다.


현장사무소·감리사무실·하청업체에 이어 지난 19일엔 현대산업개발 본사와 광주 서구청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에 적극적인 인명수색이 힘들다고 판단한 당국은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부분 해체하기로 결정하고 해체용 크레인 2대를 옮겨와 수일에 걸쳐 조립했습니다.

사고 11일째인 지난 21일,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시작됐는데 3일 만에 무게추와 붐대를 떼어냈고, 건물 꼭대가 외벽 거푸집도 제거했습니다.

건물 안팎의 위험 요소들을 대부분 거둬낸 당국은 사고 발생 2주 만에 24시간 수색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중앙 정부차원의 사고수습본부도 꾸려졌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2주째 추위 속에서 애를 태우며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붕괴사고 #현대산업개발 #아파트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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