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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보류…한국 반발 탓"

01-20 13:51


[앵커]

일본 정부가 조선인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리려다 이를 보류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 이유가 한국의 반대 때문이라는데요.

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제가 태평양 전쟁 당시 2천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조선인을 강제노역시킨 곳으로 알려진 사도광산.

일본이 이 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다 이를 보류하려는 분위기가 포착됐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추천 구상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론 한국 등의 반발을 꼽았습니다.

세계유산으로 추천한다 해도 한국이 반대하면 내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이에 일본은 내후년 이후 세계유산 등재를 재추진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유산위원회 심사에서 탈락한 후보가 나중에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사례는 없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세계기록유산 등재 때 반대국가가 있으면 심사를 중단하고 대화하도록 작년에 제도 개편을 주도했는데, 일본이 부메랑을 맞은 격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거액의 분담금을 내며 유네스코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본의 제도 개편 목적은 중국이 2015년 일본군 만행이 담긴 난징대학살 기록물을 등재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도광산은 세계문화유산이라 부문이 다르기는 하지만 한국이 반대하는 사도광산을 등재하겠다고 일본이 주장하면 '이중 잣대'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외무성 내부에서도 "이번에는 일본이 뒤바뀐 입장이 됐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일본은 다음 주 외무성 주도의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가닥을 잡은 뒤 내달 1일까지 최종 입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사도광산 #세계유산 #유네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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