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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폭발 후 '여의도 면적' 사라진 통가…1만km 밖 페루엔 기름띠

01-19 18:59


[앵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의 화산 폭발에 따른 피해가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여의도 면적에 해당하는 섬의 육지도 거의 다 사라졌는데요.

1만km 떨어진 페루 해변엔 대규모 기름띠가 덮쳤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화산 폭발로 거대한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검은 화산재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그 사이로 순간순간 번개까지 내리칩니다.

유엔의 위성사진 분석 기관이 통가 화산 폭발 전후의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찍은 사진과 비교하면 화산이 폭발한 곳의 285만㎡ 면적의 육지가 거의 소멸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에 육박하는 면적이 화산폭발 후 바닷물에 잠겨 사라진 겁니다.

또 다른 사진을 보면 폭발 이전의 잘 정돈된 항구는 폭격을 맞은 것처럼 훼손됐고, 한 시가지는 화산재를 뒤집어쓰면서 흑백 사진처럼 보입니다.

<조너선 베이치 / 유엔 구조활동 조정관> "(통가 국가의) 망고섬에 있는 모든 집은 파괴된 것 같습니다. 우리는 대피한 인원과 피난민은 몇 명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통가 정부는 화산 폭발 후 사흘 만에 처음으로 공식 성명을 내고 "최소 3명이 사망하고 부상자 여러 명이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화산 대폭발로 발생한 15m의 쓰나미에 통가 해변 지역이 강타당해 집이 무너지고 전대미문의 재난으로 한 마을은 완전히 쓸려나갔다"고도 전했습니다.

끊긴 해저 통신케이블은 완전히 복구가 안 된 상태라 피해 보고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통가로부터 1만km 넘게 떨어진 페루 해변엔 대규모 기름띠가 들이닥쳤습니다.

이례적으로 높은 파도로 인근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일대에선 일반인 출입과 어업 활동이 금지된 채 청소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정찰기를 보내 통가의 구체적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인 가운데 적십자 측은 통가 전체 인구 10만 명 중 최대 8만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통가 #화산폭발 #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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