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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고 '콘크리트 양생' 중요한 이유는…벌써 진실공방

01-15 10:30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현대산업개발과 하청 업체들은 한결같이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실한 콘크리트 양생 작업과 부실 자재 사용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양생이 이번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데 왜 중요한지, 김예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얼기설기 뒤엉킨 철근들이 맨살을 훤히 드러냈습니다.

떨어져 나온 콘크리트 조각들도 사방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부분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 "붕괴됐던 슬래브 사진을 보면 철근만 있고 콘크리트가 전혀 안 묻어 있다는 거예요…결국은 콘크리트가 안 굳은 증거다…"

콘크리트 시공 후에 말리는 양생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콘크리트 강도가 약해 16개층이 한꺼번에 무너졌다는 겁니다.


특히 겨울철 고층 건물 공사에서 양생은 향후 건물 안전을 좌우하기에 과정도 복잡하고 현장 관계자들이 신경을 많이 쓰는 공정 중 하나입니다.

사고 당시 날씨처럼 기온이 영하권으로 크게 떨어지면 콘크리트 안에 있는 수분이 마르지 않고 얼게 됩니다.

이 때문에 겨울철에는 양생 공정을 중단하거나 열풍기 등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 "거푸집 뜯을 위치만 아마 열풍을 했을 거고요. 그 밑에 층, 뜯었던 위치에 대해서는 그런 것들이 안돼서 양생이 안됐을 가능성이 있다…"

배합 규정을 지키지 않아 강도가 떨어지는 부실 콘크리트를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골재업계 관계자> "(양생) 기간도 문제지만 (논과 밭에서 채취하는) 개답사를 많이 써서 그래요. 개답사는 마사토 성분이 강해요. 레미콘, 시멘트, 물, 마사토가 만나서 중량도 더 무겁지만 강도는 안 나갑니다."

이런 지적에 시공사와 현장소장은 공정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와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콘크리트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광주아파트붕괴사고 #콘크리트품질문제 #양생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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