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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도로 없는 '맹지 아파트'…기약없는 입주

01-11 09:35


[앵커]


경기도 용인시청 인근에 2천가구 규모의 임대 아파트가 건설됐습니다.

하지만 진입도로가 없어 공사를 마친 지 1년이 되도록 입주를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용인시청 인근에 들어선 임대 아파트단지입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추진한 용인삼가2지구 뉴스테이로 38층 높이의 아파트 13개동, 1,950가구로 구성됐습니다.

지난해 2월 아파트와 상가는 물론 조경공사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하지만 단지진입도로를 확보하지 못해 아무도 입주하지 못하는 '맹지 아파트'가 됐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이처럼 야산에 가로막혀있습니다.

진입도로가 없어 1년 가까이 준공을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아파트 진입도로는 용인시청 앞 42번국도와 용인대 입구에서 'ㄱ'형태로 진입할 수 있도록 계획됐습니다.

그러나 진입도로 통과지역 대부분이 민간이 추진하는 재개발지구에 포함되면서 사태가 꼬이고 말았습니다.

용인시는 조합측이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조건으로 뉴스테이 사업허가를 내줬지만, 조합 내부의 갈등과 소송 등으로 사업이 표류하면서 진입도로를 확보하지 못한 겁니다.

현재 뉴스테이 건설사와 조합측은 도로개설 문제를 놓고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당분간 해결책도 없는 실정입니다.

<박남숙 / 경기 용인시의원> "진입도로도 없는 맹지에 허가를 내준 용인시가 잘못입니다. 이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입니다."

임대아파트 건설에 투입된 자금은 총 7천억원, 대부분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정부의 공적자금입니다.

하지만 가장 필수적인 진입도로조차 확보하지 못해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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