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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없는 감옥' 가자지구에 65km '철벽' 설치한 이스라엘

12-08 17:27


[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경계 지역에 첨단 장비를 갖춘 6m 이상의 철벽을 설치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상과 땅굴 침투를 막기 위해서라는데요.

인권단체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천장없는 감옥'으로 불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서울 절반 정도 면적에 주민 200만 명이 무장정파 하마스의 통치 아래 밀집해 살고 있습니다.

하마스와 수시로 무력 충돌을 빚은 이스라엘이 이 가자 접경지대에 첨단장비를 갖춘 '철의 장벽'을 설치했습니다.

<베니 간츠 / 이스라엘 국방장관> "오늘 이 프로젝트의 완료로 우리는 하마스가 개발하려는 하나의 능력(땅굴)을 무력화할 수 있게 됐고 테러 조직과 이스라엘 남부 주민 사이에 센서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철벽'이 놓이게 됐습니다."

'스마트 장벽'으로도 불리는 이 분리 장벽 높이는 6m가 넘습니다.

수많은 감시용 카메라와 레이더가 장착돼 있고 3m 길이의 장벽 아랫부분에는 땅굴 감지용 센서가 달려 있습니다.

지상은 물론 땅굴 침투를 막기 위해서라는 게 이스라엘 국방부 설명입니다.

3년 반 동안 우리 돈으로 1조3,000억 원의 공사비를 들였으며 가자지구를 둘러쌀 수 있게 65km 길이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철벽 설치에 가자에 사는 일반 주민과 인권단체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가자를 장악한 2006년부터 육로는 물론 해상까지 전면봉쇄한 상황에서 이 지역을 더욱 옥죄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권단체는 이런 봉쇄 조치를 '집단처벌'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해 왔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봉쇄에도 군사력을 계속 키워 이스라엘과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내년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활동 지역인 북부에 스마트 장벽 설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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